지난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돼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.
[유영하 / 변호사 (지난해 12월 24일) :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.]
그런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'오히려 야당이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해 왔다'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
노 전 실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석방론이 일었지만,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.
지난 2019년 9월 구치소와 병원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.
[정낙균 / 당시 서울성모병원 홍보실장 (지난 2019년 9월) : 박 전 대통령께서는 왼쪽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또 왼쪽 어깨 통증이 심해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했고….]
[조원진 / 당시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(지난 2019년 9월) :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신 감금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입니다.]
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전 대표,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맡고 있었는데요.
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"노 전 실장의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"면서 "그렇다 하더라도 황 전 대표는 대답해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
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해 왔던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도 "충격적"이라며 "인간의 탈을 쓴 악마"라고 날을 세웠는데요.
이에 대해 황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"새빨간 거짓말"이라고 반발했습니다.
자신은 지난 2019년 7월 청와대의 5당 대표 초청 간담회 직후 별도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청했다고 밝혔는데요.
실제로 당시 황 전 대표는 문 대통령과 창가에서 잠깐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[황교안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(지난 2019년 7월) : (대통령과 단 둘이서 잠깐 이야기 나누셨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 나누셨는지….) 뭐 그건 그냥 대통령과 둘이 잠깐 나눈 이야기로 이해해 주십시오.]
청와대 관계자는 대화는 1분 30초가량으로, 다른 참석자들은 모두 멀리 있어 대화 내용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
나경원 전 의원도 노 전 실장의 주장에 대해 "사실무근"이라고 반박... (중략)
YTN 안귀령 (agr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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